윤석열 ‘軍 비판’에 국방장관 “사기에 영향 미치는 부적절한 발언”

윤석열 ‘軍 비판’에 국방장관 “사기에 영향 미치는 부적절한 발언”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9-06 19:23
업데이트 2021-09-06 20: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자리서
서욱 국방장관, 불쾌감 드러내
“부스터샷, 해외 파병부대부터”
이미지 확대
예결위 출석한 국무위원들
예결위 출석한 국무위원들 국무위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서욱 국방장관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군 비판 발언에 불쾌감을 표했다. 2021.9.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군 비판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 장관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최근 윤 전 총장의 군 비판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군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이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참담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발언을 거론하며 “이날은 ‘미라클 작전’(한국 정부와 군의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 구출 작전)이 성공한 날이기도 했다”면서 서 장관을 향해 “실제 우리 군이 훈련적 목적이 없는 군대로 전략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 장관은 “우리 군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이 군의 존재이고 (이같은) 목적을 가슴에 새기고 복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이 교육훈련 할 때 적을 상정해 교육 훈련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한미연합훈련을 포함해서 실질적으로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귀국 마친 청해부대, 치료·격리 시설로
귀국 마친 청해부대, 치료·격리 시설로 지난 7월 20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격리·치료 시설로 이송 중인 구급차와 버스가 서울공항 정문을 나서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서 장관은 군 방역과 관련해선 “정부에서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되면 해외 파병부대가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던 청해부대에 대해선 “뼈아픈 실수를 하고 청해부대원들 전원이 예방접종을 한 상태에서 임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