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누적 득표율 10% 넘어 ‘빅3’…‘명낙대전’ 캐스팅보트 떠올라

秋 누적 득표율 10% 넘어 ‘빅3’…‘명낙대전’ 캐스팅보트 떠올라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9-12 22:08
업데이트 2021-09-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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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싸움 최대 변수 된 추미애

尹 저격 秋 ‘개혁 이미지’… 11.35% 기록
4위 정세균 4%대… 호남서 재도약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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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항 강원 합동연설회가 1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추미애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2021. 9. 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항 강원 합동연설회가 1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추미애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2021. 9. 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치열하게 이어지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순회 경선 3위 경쟁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1, 2위 싸움에도 큰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립 등으로 개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추 전 장관에게 강성 당원들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투표가 이어지면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사이에서 핵심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추 전 장관은 12일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경선 이후 발표된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온라인·ARS투표 결과 11.67%(5만 7977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추 전 장관은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8.61%(785표)를 득표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11.35%(6만 3122표)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3위 경쟁을 하던 정세균 전 총리는 누적 득표율 4.27%(2만 3731표)로 추 전 장관에게 크게 뒤졌다.

추 전 장관의 선전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날 선 비판과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강원 연설에서도 “윤석열은 국기문란 사건으로부터 떳떳하다면 먼저 핸드폰부터 공개하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방에서 공격받고 상처투성이가 돼 피눈물 흘리면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추미애 없이 과연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경선 결과 발표 후 브리핑에서도 “다른 후보들은 본인의 비전 대신 1위 후보를 저격해 경선 피로감을 만들고 있다”면서 “저는 오직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고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말만 꾸준히 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야권 1위 주자로 급부상한 홍준표 의원을 저격하며 재도약을 노렸지만, 향후 선거전을 풀어 가기 쉽지 않게 됐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5일과 26일 치러질 자신의 지역 기반인 호남 지역 순회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 전 대표와 지역적 지지기반이 겹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9-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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