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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당원 11만명 尹지지 당협” “여론조사 10명 중 8명 洪 찍어”

“신규 당원 11만명 尹지지 당협” “여론조사 10명 중 8명 洪 찍어”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11-04 20:56
업데이트 2021-11-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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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표

최종 당원 투표율 63.89% ‘역대급’
윤석열·홍준표 측 서로 “내가 유리”
유승민·원희룡, 막판까지 ‘李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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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후보선출을 하루 앞둔 4일 경기 포천 송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이 주는 떡을 먹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후보선출을 하루 앞둔 4일 경기 포천 송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이 주는 떡을 먹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4일 마무리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추격하는 가운데 결과는 5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당원 투표는 지난 1~2일 모바일, 3~4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투표율은 63.89%를 기록했다. 선거인단 56만 9059명 중 36만 3569명이 투표했다. 기존 최고치인 2차 예비경선의 당원 투표율 49.94%를 일찌감치 경신하면서 경선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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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홍준표(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특히 역대급 당원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당심에서 우세한 윤 전 총장 측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 당원을 총결집시킨 결과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심과 청년층에서 우위에 있는 홍 의원 측은 20~40대 신규 당원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2차 예비경선 이후 늘어난 당원 선거인단 19만명에 대해 “윤 후보 지지 당협에서 신규로 가입한 당원 수가 한 11만 몇천 명으로 62% 정도 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홍 의원은 경기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직 투표를 해 보면 (투표율이) 20% 이상 넘지 못한다”며 “당심에서도 (투표율이) 65%만 넘어가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4일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의 방식과 문항도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다. 국민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네 곳이 각 1500명씩 총 6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ARS 방식에서는 윤 전 총장, 전화면접 방식에서는 홍 의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에게 다시 ‘어느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재질문 문항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질문을 받고 굳이 후보를 골라야 한다면 비호감도가 낮은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홍 의원은 “재질문을 하면 10명 중 7~8명이 홍준표를 찍는다”고 주장했다.

경선 마지막 날인 이날 윤 전 총장은 경기 의정부와 포천, 연천 등 북부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도 경기 수원 경기도당을 방문하고 서울 홍대 거리에서 유세하며 수도권과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국민의힘의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 투쟁본부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격하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11-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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