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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시간 봉사해야 병역해결… 손흥민 보호책 논의될까

294시간 봉사해야 병역해결… 손흥민 보호책 논의될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1-10 09:55
업데이트 2021-1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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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내 봉사시간 채우기 어렵다”
문체부장관 “대체 방안 살펴보겠다”

손흥민이 8일 열린 수료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손흥민이 8일 열린 수료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기초훈련을 1등으로 수료해 필승상 받고 있는 손흥민.  해병대 제공
기초훈련을 1등으로 수료해 필승상 받고 있는 손흥민.
해병대 제공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손흥민(29·토트넘)이 봉사 활동 544시간 중 249시간을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남은 봉사시간 294시간 50분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9일 문체부 예산안 심사 자리에서 황희 문체부장관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기한 안에 채우지 못할 수 있다며 보호책을 건의했다.

정청래 의원은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법상 2022년 5월2일까지 544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된다”라며 “코로나10로 오프라인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294시간 50분을 6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채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체육요원 의무복무 특기 활용 실적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로 온라인 멘토링과 축구 강습으로 봉사 활동을 했다. 대동세무고, 구의중, 석관중 등에서 청소년들과 비대면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 5월 2일까지 하루 1시간씩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더라도 191시간을 추가하게 돼 남은 294시간을 기한 내에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2년 상반기까지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위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정청래 의원은 프로축구선수 나상호와 메이저리그 야구(MLB) 선수 김하성을 예로 들며 “(봉사활동을 오프라인으로 국한 시키면) 팀으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황희 장관은 “(선수들이)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있어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회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대체 방안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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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왼쪽)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왼쪽)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전에 당당히 출전, 시즌 4호 골을 뽑아 3-2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는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의 환호에 손뼉을 마주 치고 있다. 뉴캐슬 A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전에 당당히 출전, 시즌 4호 골을 뽑아 3-2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는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의 환호에 손뼉을 마주 치고 있다. 뉴캐슬 AP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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