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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오보”…이재명 측이 지목한 ‘카키색 점퍼’ 입은 진짜 김혜경

“명백한 오보”…이재명 측이 지목한 ‘카키색 점퍼’ 입은 진짜 김혜경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1-16 16:45
업데이트 2021-11-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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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랙’ 김혜경 아냐, 흰색 마스크 쓴 인물”

이재명 선대위는 더팩트가 김혜경씨로 지목한 왼쪽 인물이 수행원이라고 밝혔다. 더팩트가 보도한 다른 사진(오른쪽) 속 인물이 김혜경씨라고 했다.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지 캡처
이재명 선대위는 더팩트가 김혜경씨로 지목한 왼쪽 인물이 수행원이라고 밝혔다. 더팩트가 보도한 다른 사진(오른쪽) 속 인물이 김혜경씨라고 했다. 페이스북 이재명 페이지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배우자 김혜경씨 사진을 촬영했다는 언론사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 측은 흰색 마스크를 쓰고 흰색 승용차에 탑승한 다른 인물이 김씨라고 지목했다.

16일 이 후보 측은 16일 ‘이재명의 페이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김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가 김씨라고 지목한 인물은 검은색 모자, 망토,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과 몸을 전부 가린 상태에서 카니발에 접근하고 있었다.

민주당 측은 보도 이후 해당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고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날 오후 매체가 보도한 다른 사진 속 진짜 김씨를 지목했다. 이 후보 측이 지목한 인물은 흰색 마스크에 카키색 점퍼와 가방을 왼손에 들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매체에 해당 인물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님을 밝혔는데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보를 고수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매체는 차량 4대, 기자 5명을 투입했다.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라고도 지적했다.
이재명 김혜경 부부
이재명 김혜경 부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사진은 2018년 6월 13일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출구조사를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김혜경씨 자택 취재하던 기자들, 경찰로부터 경고 조치
이 후보 측 자택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은 이날 경찰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자들의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경기 분당경찰서는 김 씨의 자택 인근에서 취재하던 언론사 기자 5명에게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김 씨의 자택 앞에서 대기하다가 김 씨가 병원으로 이동할 때 차량으로 따라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의 취재 행위 자체를 범죄로 보고 문제 삼은 건 아니다”며 “같은 행위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조치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부산시 영도구 무명일기에서 열린 부산지역 스타트업·소셜벤처인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부산시 영도구 무명일기에서 열린 부산지역 스타트업·소셜벤처인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언론이 탐사보도를 내세워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강행했고, 선대위 확인 취재에도 엉뚱한 사람을 김혜경 여사로 지목하는 오보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팩트 측은 “오보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중에 있다”며 “오늘 중 추가 보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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