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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조문?...이준석·송영길 대표 “계획 없어“ “불가”

전두환 조문?...이준석·송영길 대표 “계획 없어“ “불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23 15:18
업데이트 2021-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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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인사 나누는 여야 대표
주먹 인사 나누는 여야 대표 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 대표가 23일 사망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며 “당내 구성원들은 고인과의 인연이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씨 사망과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민주당은 조화,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의 사망 소식에 끝까지 자신의 죄의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두 눈으로 목격한 5·18과 이후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며 “쿠데타를 시작으로 통치 기간 동안 숱한 죽음들과 그보다 더 많은 민주화 인사들이 겪었던 형극의 삶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5·18의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길 간절히 바랐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5월 영령들을 위해, 그 민주주의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일이었다”며 “하지만 그 간절함마저도 이제는 이룰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생물학적 수명이 다하여 형법적 공소시효는 종료되었지만, 민사적 소송과 역사적 단죄와 진상규명은 계속될 것”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정의를 세우는 길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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