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꿈 이루겠다” 강용석,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

“박근혜 꿈 이루겠다” 강용석,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4-04 16:11
업데이트 2022-04-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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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국민의힘 복당 관심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 제출
“이제 경기도를 정상화 할 시간”
“수원비행장·과천경마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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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2.4.4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2.4.4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이날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사심 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 경기도가 대선 패배자의 불펜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거부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며 “잘 나가던 경기도가 위기의 경기도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경기도를 정상화할 시간”이라며 “지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를 기회로 만들어 성공을 일궈 왔던 것처럼 강용석이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임기 중에 GTX A 노선을 완공하고 B, C 노선도 착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초중고 수월성 강화 등의 공약도 내놨다.

현재 무소속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의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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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2.4.4 뉴스1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2.4.4 뉴스1
강 변호사는 “법률적으로나 당원 당규로나 저의 입당이 막힐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본선 승리를 위해선 경선 흥행이 필요하기에 오히려 당에서도 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 비행장과 인접한 세류역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수원 비행장과 성남 비행장, 과천 경마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의 3대 애물단지가 돼 버린 이 시설들 때문에 도시가 더 커나가지 못하고 기형적인 형태의 발전이 생기고 있다”며 “수원 비행장은 화성 서부, 성남 비행장과 과천 경마장은 여주 쪽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전지 주민들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도지사가 직접 나서 설득과정과 인센티브를 제시해 첫 임기 4년 이내에 충분히 이전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밝히며 뜻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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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 생각하며 견뎌”
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 생각하며 견뎌”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2.3.24 뉴스1
강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퇴원해 대구 사저에 도착하시면서 대통령으로서 못 이른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는 말을 했다”며 “박 대통령의 이루지 못한 꿈, 경기도에서 강용석이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성군 사저 매입 비용과 관련 “일정 부분 가로세로연구소가 도움을 준 게 맞다. 그 돈은 차용한 것으로, 차차 갚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유승민·함진규·심재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돌며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김영환 전 의원은 충북지사로 선회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김은혜 의원도 당의 세대교체 인재로 꼽히며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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