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119 특위 위원 활동 곽대중씨
금태섭 신당 준비 모임 대변인 합류해
조수진 “특위 이름 두고 회의는 안 나오는 게”
곽대중 “상식 맞지 않아” 趙 “선의였을 뿐”
곽대중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대변인이 공개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과의 문자메시지 내용. 곽대중 페이스북
곽 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금 전 위원의 신당 준비모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조 의원과 특위 활동 지속 여부를 두고 통화를 했는데, 당시 조 의원은 특위가 ‘초당적 기구’의 성격이니 굳이 탈퇴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조 의원이 재차 문자메시지를 보내와 이름은 올려놓되 회의에는 나오지 말라고 했고, 곽 대변인은 이에 동의할 수 없어 사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SNS 상에 곽 대변인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조 의원은 “민생119 사퇴 등 다른 언론 대응(할 필요) 없이 특위에 이름은 올려두지만 회의는 안 나오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민생특위는 외부 인사의 경우 당적과 관계없는 것으로 안다고만 해주세요”라고 했다.
이에 곽 대변인은 “시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은 의도는 알겠는데 ‘이름만 올려놓고 활동은 안 한다’는 것은 제 상식에 맞지 않는다”라며 “게다가 그것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다니 편의점에서 알바생 자를 때도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곽대중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대변인. 곽대중 페이스북
곽 대변인은 또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결국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다”며 “특정한 사람에게 건성이거나 예의가 없으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다 사기이자 기만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일종의 선의였을 뿐 곽 대변인의 주장대로 특위 활동 중단에 대한 통보 성격의 메시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곽 대변인의 문자메시지 공개 후 언론에 “회의 중 연락이 와 논의할 게 있다는 말에 신당 합류 소식을 처음 알았다”며 “같이 일했던 사람으로서 선의를 가지고 당분간 안 나오시는 게 좋겠다고 한 것으로, 선의를 선의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주이자 ‘봉달호’라는 필명 아래 ‘매일 갑니다. 편의점’, ‘셔터를 올리며’ 등의 저서를 집필한 작가로 유명한 곽 대변인은 전날 성찰과 모색에 1호 영입 인사이자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최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