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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만에 넋으로 손잡은 ‘호국의 형제’

73년 만에 넋으로 손잡은 ‘호국의 형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6-29 00:51
업데이트 2023-06-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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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전사’ 허창호·허창식 하사
고향 제주호국원에 나란히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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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함께 참전했다 전사한 허창호·허창식 하사 형제의 안장식이 28일 제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엄수됐다. 제주 연합뉴스
6·25전쟁에 함께 참전했다 전사한 허창호·허창식 하사 형제의 안장식이 28일 제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엄수됐다.
제주 연합뉴스
6·25전쟁에 함께 참전했다가 꽃다운 나이로 전사한 허창호·허창식 하사 형제가 73년 만에 고향 제주에 나란히 묻혔다.

국방부는 28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신범철 차관 주관으로 허 하사 형제의 안장식을 엄수했다. 국방부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형제를 ‘호국의 형제’로 칭하고 있다. 국립묘지에 ‘호국의 형제’ 묘역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들은 각각 19세와 17세이던 1950년 나란히 제주도에 있는 5훈련소에 입대한 뒤 국군 11사단에 배치됐다. 형인 허창호 하사는 1951년 1월 전북 순창군에서 전사한 뒤 1958년 제주 충혼묘지에 안장됐다.

동생인 허창식 하사는 1951년 5월 강원 인제군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1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12사단 장병들이 저항령 정상에서 발굴했지만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2021년 막냇동생 허창화씨가 보건소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최근 가족관계를 확인하게 됐다. 국방부는 유족의 뜻에 따라 형의 유해를 제주호국원으로 옮겨 동생의 유해와 나란히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강국진 기자
2023-06-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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