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머리’ 박근혜, 활짝 웃었다… 전통시장서 장보며 주민 인사

‘올림머리’ 박근혜, 활짝 웃었다… 전통시장서 장보며 주민 인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9-25 13:58
업데이트 2023-09-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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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상인·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5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상인·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5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을 앞둔 25일 국회의원 시절 자주 가던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현풍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분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현풍시장에 도착했다.

현풍시장은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달성군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사저에서 시장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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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상인·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상인·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이 시장 앞에 도착해 승용차에서 내리자 방문 소식을 듣고 기다리던 상인들과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흰색 운동화에 특유의 올림머리로 단장하고, 베이지색 셔츠에 긴 청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목에는 금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손에는 은색 미니가방을 들었다. 상인·주민들과 인사할 때면 어김없이 활짝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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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장날인 이날 현풍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폭이 5m가 채 되지 않는 시장 안 통로에는 상인과 주민, 경찰, 경호 인력,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렸다.

한 주민은 “20년 모신 게 생각나서 감정이 올라와 울었다. 오늘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채소를 파는 한 상인은 “(박 전 대통령과) 사진 찍는 게 평생 소원”이라며 사진을 촬영한 뒤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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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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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반면 일부 상인들은 “하필 장날에 와서 이게 뭐냐. 장사에 방해 된다”며 못마땅해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에서 약 30분간 머물며 어묵과 더덕, 고구마줄기, 호박잎, 국화빵 등을 직접 구매했다.

그는 어묵을 구경하다 3000원어치를 구매한 뒤 가방에서 현금 1만 원을 꺼내주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32분쯤 차량을 타고 시장을 떠나기 전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추석이 가까워 장도 보고 주민들도 만나러 왔다”며 “주민 여러분을 오래 전부터 만나 뵈려고 했는데 건강이 안 좋아서 많이 늦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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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연합뉴스
이날 외출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출소 후 대구로 귀향한 뒤 갖는 3번째 공식 외출이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 8월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는 달성군 자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번 현풍시장 방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외부 활동이 더 많아질 것이란 관측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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