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6·7월 전대 앞두고 과제 산더미
비대위, 원외위원장 등 7~9명 구상
송 “고된 길이라도 가야 할 길 갈 것”
원내대표 구인난 속 추경호 등 고심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03/SSC_20240503002548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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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03/SSC_20240503002548.jpg)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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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찬성 549명(찬성률 91.8%)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황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당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오는 6월 말 혹은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임기는 두 달여간으로 짧고 전권을 쥔 혁신형 비대위원장이 아닌 관리형이지만 과제는 적지 않다. 첫 시험대는 비대위원 인선이 될 전망이다. 총선 이후 수도권과 영남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원내외 및 지역별 인사를 얼마나 적절하게 배합하느냐가 관건이다.
황 위원장은 노·장·청(노년·장년·청년)을 아우르는 7~9명 규모의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복안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원외위원장 임시대표단의 김종혁·오신환·손범규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에 원외 당협위원장을 포함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다만 인선은 오는 9일 원내대표 경선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손석준 국민의힘 의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02/SSC_20240502182343_O2.jpg)
![손석준 국민의힘 의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5/02/SSC_20240502182343.jpg)
손석준 국민의힘 의원
전당대회 흥행을 어떻게 이끄느냐도 비대위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 등 ‘스타 주자’를 최대한 띄워 관심을 끌어야 한다.
한편 출마자 공백 사태로 당초 3일에서 9일로 연기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송 의원이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의원은 “아무리 험하고 고된 길이라 할지라도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확산한 데 이어 추경호·이종배·성일종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장진복·조중헌 기자
2024-05-03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