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북핵해결ㆍ한반도평화정착에 EU역할 기대”

朴당선인 “북핵해결ㆍ한반도평화정착에 EU역할 기대”

입력 2013-01-15 00:00
업데이트 2013-01-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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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토마쉬 코즈워프스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이라든가 한반도 평화 정착 관련해서 EU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코즈워프스키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EU에서 북한 인권문제 해결이라든가 평화, 북한에 대한 투명한 지원과 꾸준한 노력을 해온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EU에서는 그동안 EU통합 경험을 갖고 있고 ‘헬싱키프로세스’ 같은 것을 실행했다”며 “그런 경험을, 유럽이 성취한 평가와 경험을 한반도와 동북아에서도 공유하면 똑같은 평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코즈워프스키와 지난해 만났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당선된 직후 EU정상께서 축하 성명을 발표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EU는 지난 반세기 동안 자유민주주의, 법치, 시장경제 등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관계가 많이 발전했다”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에는 한국의 제2교역 상대가 될 정도로 가까워져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특히 ‘유러피안드림’이란 책의 ‘EU는 부의 축적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고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를 앞세우고 무한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세계 역사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는 문구를 인용, “한국이 지향하는 방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과연 EU는 세계 최대 단일경제권으로서 세계 평화,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비슈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 대사와 접견에서 수교 40주년을 맞은 인도와 한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경제·통상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까지 협력을 넓혀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인도는 브릭스의 일원으로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원자력 발전과 각종 인프라 구축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알 바라크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엘 조르카니 주한 이집트 대사 등 중동 13개국 대사와도 만나 1970년대 이후 한국 기업이 중동 건설분야에 많이 진출한 점을 얘기하면서 “많은 교류가 상호 신뢰를 더 깊게 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또 한국이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라는 점을 언급, “중동평화는 세계평화와 번영에 직결되는 만큼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각국 대사 접견 자리에는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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