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협치 정신으로” 野 “생산적 국회로”
수석부대표, 이번주 ‘원 구성 협상’ 시작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11일 4·13 총선 결과 여소야대로 국회 지형이 변한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19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 중 합의 가능한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원 구성 협상은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이번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배석한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정책위 파트에선 이번 4·13 총선에서 각 당이 내건 공약 중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공약들은 정리해서 재정 상황이 허락하는 한에서 같이 이행 방안을 찾아보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우선처리 법안에 대해 “박지원, 우상호 원내대표는 일례로 세월호 진상조사 관련 법안과 5·18 기념곡 지정 문제를 예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회동 모두발언에서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 구성을 앞두고 여야 3당이 국민이 내려주신 지상 명령인 협치의 정신을 바탕으로 좋은 출발을 선사해 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우 원내대표는 “법 정신대로 6월에 원 구성이 되도록 하자고 다시 한번 말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여망대로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 제대로 일해야 하지 않겠느냐. 늘 협력적으로 양보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5-1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