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표정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2016.5.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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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리더스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행사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나 ‘두 야당이 협치를 더 잘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셨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협치 무드가 무르익었다가 ‘님을 위한 행진곡’ 돌발변수로 정국이 냉각한 것과 관련, 향후 여야 관계에 대한 전망을 묻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이야기한 거니까 구체적으로 난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청와대 인사에 대해 “20대 총선은 역대 여당이 가장 아픈 패배를 경험한 선거다. 그렇다면 정부와 여당은 패배 원인을 냉철히 반성해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 인사 행태를 보면 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전날 1차 조강특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가급적이면 너무 오래 직을 갖고 계신 분들은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운영해 달라”고 언급,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온데 대해 “통상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자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이날 5·18 행사 전야제에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하는 것과 관련,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내일 새벽에 (광주에) 간다”고 했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18일 묘역을 참배하는데 대해 “개인적으로 누가 오고 안오고는 모른다. 내일 아침에 내려가서 보면 알겠지…”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언론인터뷰에서 5·18 당시 발포명령한 것을 부인한데 대해 “그건 나도 모른다. 그 당시 한 걸 전혀 알수가 없다”고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