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지도부, 위기의 조선업계 현장 방문…무슨 입장 밝힐까

여야 3당 지도부, 위기의 조선업계 현장 방문…무슨 입장 밝힐까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23 09:18
업데이트 2016-05-23 09: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지난 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인 페트로나스 FLNG가 정박해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 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세계 최초로 건조한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인 페트로나스 FLNG가 정박해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여야 3당 지도부가 23일 최악의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계 현장을 나란히 방문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남 거제 대우조선소를 방문해 경영 현황과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조선업황 악화로 지역경제도 동반침체에 빠진 점을 감안해 거제 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한다. 현장 방문에는 거제가 지역구인 김한표 의원과 노동계 출신 문진국·임이자 비례대표 당선인 등이 동행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같은날 오전 10시30분께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아 대우조선 노조와 협력사, 삼성조선 협력사 대표단 등과 간담회를 연다.

이어 대우조선 경영진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경청한다는 방침이다.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한정애·최운열·김정우 정책위 부의장 등 정책위 멤버들도 동행한다.

또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와 지역경제현안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고연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경제와 정치가 따로 있지 않고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당 방침에 따른 것으로, 최근 부산지역 대표 산업인 조선업의 위기와 활력을 잃은 부산경제의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야 지도부가 유사한 일정을 진행하게 된 데에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참석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 지도부는 오전 각자의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