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체제로…朴 “安, 평의원으로 대선 직행”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체제로…朴 “安, 평의원으로 대선 직행”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30 09:08
업데이트 2016-06-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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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전날 대표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에 대해 “실질적 리더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전 대표가 당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목표로 하던 대권가도를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일을 할 때 아무래도 당의 조직을 이용해 활동할 것 아닌가”라며 “안 전 대표와 당은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안 전 대표는 평의원으로 있다가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이냐”고 묻자 “당연히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강진 토굴에 계신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 같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들어와 활동도 하고 안 전 대표와 경쟁을 하는 구도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손 전 상임고문에게 지금까지 수차례 노크를 했고, 목포에서도 만났다.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수시로 전화도 했지만 아직 문은 안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손 전 상임고문이 당 대표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지 않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신 분”이라며 “더민주에는 문재인이라는 분이 계시니 우리 당으로 와서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홍보비 파동’에 연루된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현실적인 당헌당규의 갭을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다”며 “그 분들도 자기들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당내 행사에는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당헌당규에 의거해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를 하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다”며 “유무죄가 나오지 않고 본인들은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아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 의원의 자진탈당을 원했지만 본인들이 움직이지 않아 지도부의 사퇴로 가게 된 것이냐”고 묻자 “본인들이 사퇴를 했더라도 안 전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는 국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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