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 “새누리당으론 좌파 집권 막을 수 없어”

김무성,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 “새누리당으론 좌파 집권 막을 수 없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13 11:04
업데이트 2016-1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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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는 김무성
통화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잠시 발걸음을 멈춘 채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3일 “이 나라 경제와 안보 위기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이 믿고 의지할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지금 절실한 시점”이라며 신당 창당의 의지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새누리당으로는 정권 창출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무책임한 좌파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지만, 친박들이 장악한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어떤 변신을 해도 국민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좌파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면서 “이제 가짜 보수를 걷어내고 신보수와 중도가 손을 잡고 좌파 집권을 막고 국가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탈당과 중도보수 신당 창당을 숙고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비박계 의원 가운데 김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할 몇 명이나 탈당 할지, 김 전 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지속성을 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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