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이유 ‘거짓 해명’ 논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이유 ‘거짓 해명’ 논란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16 08:59
업데이트 2017-06-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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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 “출교 학생 위로 위해”...학생 “조 교수와 술마신 적 없어”

조대엽(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이유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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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인사청문회 준비 돌입
조대엽, 인사청문회 준비 돌입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조대엽 후보자는 고려대 교수였던 2007년 12월의 음주운전에 대해 “‘고려대 출교 사건’으로 출교된 학생들을 위로차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벌어졌다”고 했지만, 해당 학생 중 한명이 “당시 조대엽 교수와 술을 마신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출교 사건이란 2006년 4월 고려대 학생들이 “보건과학대로 통합된 전(前) 고려대병설보건대 학생들에게도 총학생회 투표권을 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거부당하면서, 교수 9명을 고려대 본관에 억류해 퇴학당한 사건이다.

앞서 조대엽 후보자는 장관 내정 직후인 지난 12일 음주운전 전력을 사과하면서, “출교 사건으로 퇴학조치된 학생 7명이 천막 농성을 하던 곳을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다 음주운전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당시 조대엽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1%) 수준을 넘어 조 후보자는 면허취소 처분과 함께 벌금 150만원을 냈다.

그러나 당시 천막 농성을 했던 학생 중 한명은 최근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대엽 교수가 평소 출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신 건 맞다”면서도 “조 교수와 술을 마신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학생에 따르면 당시 농성 천막 안에서는 음주가 금지돼 있었고, 학교 주변에서도 조 후보자와의 술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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