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靑, 자기들 지지자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불러”(종합)

윤희숙 “靑, 자기들 지지자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불러”(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1-05 09:25
업데이트 2020-11-05 09: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윤희숙, 페북서 전날 노영민 국감 발언 비판

노영민 “8·15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국민 대표하는 척도 안 해”
미래통합당 윤희숙 경제혁신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21.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윤희숙 경제혁신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21.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1. 4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1. 4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겨냥해 “본인들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부르는 청와대”라면서 “이들은 국민을 대표하는 척 할 필요도 못 느낀다”고 비판했다.

“국민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 주도로
자신 권력 다지는 핵심 수단 삼아”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살인자로 칭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노 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15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비협조로 비판의 여지가 많은 집회였지만 국민을 살인자로 치부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우리 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철저히 분리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척할 필요도 못 느낄 만큼 권력 기반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을 주도하는 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
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선의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새벽 백악관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선의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새벽 백악관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연설을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나 안 찍은 국민 대표 안한’ 트럼프,
국민 분열 책동에 美 정치 문화 망쳐”

윤 의원은 미국 대선에 대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식적으로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이 잡지는 코로나 국면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을 높게 평가해왔지만 가장 중요한 국면에서 그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끝없는 국민분열 책동이 미국의 정치 문화를 망쳤다는 것”이라면서 “어떤 정치인도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국가의 수반이 되는 순간 전 국민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행태는 ‘나를 찍지 않는 국민은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엎치락뒤치락 난전의 결과는 미국 국민이 바이든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희망과 통합이 아닌 분열과 분노를 정치의 에너지로 삼는 포퓰리즘 시대가 저무는 신호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 확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 확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바이든, 매직넘버 270명 중 264명 확보
트럼프, 불리해지자 개표중단 소송 제기

현재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는 되는 셈이다. 반면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2020.8.20. 뉴스1
이미지 확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2일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2일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