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표 “대북 안보 굳게 하고 남북 신뢰 재건 해야”

박근혜 前대표 “대북 안보 굳게 하고 남북 신뢰 재건 해야”

입력 2011-08-23 00:00
업데이트 2011-08-23 00: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 前대표 美 외교誌 기고

이미지 확대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국이 안보 문제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남북 간 신뢰를 재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긴 기고문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30일 발매되는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에 기고한 2500단어 분량의 ‘새로운 한국: 서울과 평양 간 신뢰 구축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파괴적 도발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서도 한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한국과 동맹국들이 이 같은 대북 결의를 공고히 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에 대해 남북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안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RFA는 덧붙였다. 만약 집권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현 이명박 대통령과 대북 문제에서 차별성을 내비친 것으로 RFA는 해석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세밀한 점검 아래 단계적인 방식으로 남북 관계에서 새 시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변화 가능성에 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RFA에 따르면 포린 어페어스는 “올해 초 박 전 대표 측이 남북 문제에 관한 기고와 관련해 연락을 취해 왔으며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게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8-23 5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