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핵 실험땐 강력한 행동”

“안보리, 북핵 실험땐 강력한 행동”

입력 2013-02-06 00:00
업데이트 2013-02-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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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의장 김숙 한국대표부 대사 밝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의장인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입장은 통일돼 있고 단호하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보리가 북한의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한가하게 앉아 있을 수는 없다”면서 “북한은 안보리의 권위와 신뢰를 저해하는 위험한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포기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 안보리 결의 2087호 채택의 맥락에서, 또 그 이후로도 중국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근 그 지역(한·중·일 3국)을 방문했고, 아울러 이곳(미국)에서도 중국과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한국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당시 통화에서 북한 도발 문제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들 장관은 안보리 결의 2087호의 완전한 이행 필요성뿐만 아니라 북한이 도발적인 행위를 계속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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