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 전단 수백장 발견돼 기자들에게도 이메일 발송
연합뉴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오전 5시쯤 “용산구 국방부 건물 주변에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긴 A5용지 크기의 유인물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이를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유인물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의 지문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언론사 기자들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wkwnxhddlf904@yahoo.com’ 계정을 사용하는 발신인은 “김관진에게 경고 메시지를 4월 19일 전달했다”면서 “국방부 주변에 경고문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김관진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함부로 놀리면 그때는 처단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3-04-2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