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공군 첫 합동훈련

韓·日 공군 첫 합동훈련

입력 2013-08-22 00:00
업데이트 2013-08-22 0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군 주관 알래스카서 진행

한국과 일본 공군이 사상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훈련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가 지난 9일부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 인근에서 2주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가 참가했다. 한국 전투기가 공중 급유를 받으면서 한반도를 벗어나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 19일 알래스카 델타정션 지역에서 열린 훈련에서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가 일본의 C130 수송기를 엄호하면서 가상 적군의 공격을 피해 가는 작전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한·일 양국이 최근 과거사와 영토 문제 등을 둘러싸고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군사 부문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사 문제에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수송기를 한국 전투기가 엄호하는 모습이 한국 국민의 정서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공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한 한국·미국·일본·호주 4개국이 합동 훈련을 했고, 우리 공군의 F15K도 다른 참가국 전투기들과 함께 연합편대군 전력을 보호하기 위한 초계비행을 실시했다. 이 편대군 안에 일본 수송기 2대가 포함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8-22 4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