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회 “日 역사왜곡 심각한 우려”

한·중 의회 “日 역사왜곡 심각한 우려”

입력 2013-09-06 00:00
업데이트 2013-09-06 00: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일·대북문제 공동발표문… 한반도 비핵화에도 이견 없어

한국과 중국 의회가 대일, 대북 문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과 중국 의회 교류기구인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는 5일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공감한다는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회장인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의회 대표단은 최근 일본의 일부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과거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보이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국제사회의 보편적 역사 인식에 입각해 과거의 침략과 식민통치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토대에서 주변 국가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양국 의회 대표단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이 부의장은 “양국 대표단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중국 측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환영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고 전했다.

또 “우리 대표단은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명기했으며 양국은 최근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9-06 2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