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장갑차에 병력 300명 탑승… 2015년 실전 배치
해군의 첫 번째 차기상륙함(LSTⅡ)인 천왕봉함이 11일 부산 한진중공업 독에서 진수됐다.해군 차기상륙함 1호함인 ‘천왕봉함’이 11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독에서 진수되고 있다. 천왕봉함은 4500t급으로 300여명의 완전무장 상륙 병력과 전차, 상륙돌격장갑차 등을 태우고 최대 속력 23노트(시속 40㎞)로 상륙작전에 투입된다.
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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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상륙함보다 속력이 5노트 이상 빠르고, 병력도 100여명 더 많이 태울 수 있다. 또 상륙 작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적용구역과 방화 격벽이 강화돼 함정 생존력이 한층 높아졌다. 레이더와 함포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인수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진수식에서 “천왕봉함은 입체상륙작전의 주요 전력으로서 기존 상륙함보다 기동성과 탑재능력 등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돼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이 한 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9-12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