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유도요노 12일 회담… 對아세안 세일즈 외교 ‘정점’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올해 말까지 타결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지난 6일부터 이어진 아세안 상대 ‘세일즈 외교’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부친 친필 새겨진 준공석 살펴보는 朴대통령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자카르타 시내의 한국대사관 신청사 접견실에서 김영선(왼쪽)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안내를 받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머릿돌 1977년 5월 16일 대통령 박정희)이 새겨진 옛 청사 준공석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참석해 제막한 신청사 준공석에는 박 대통령의 친필(준공 2013. 9. 18 대통령 박근혜)이 새겨져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연합뉴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순다대교 건설, 수카르노 공항철도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나 포스코, 롯데케미컬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방문은 새 정부의 동반성장 외교, 세일즈 외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적이며 호혜적인 경제협력의 틀로서의 세일즈 외교를 구현해 나가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대우조선해양 시찰 등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돌입했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동행한 우리 측 경제사절단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 양국 간 경제협력 증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인니 현대미술교류전 개막식을 찾아 해외 방문 때마다 빼놓지 않고 있는 문화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 참석,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3번째로 많은 4만여명의 인도네시아 동포들을 격려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10-12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