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연내 타결 합의할 듯

韓·印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연내 타결 합의할 듯

입력 2013-10-12 00:00
업데이트 2013-10-12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대통령·유도요노 12일 회담… 對아세안 세일즈 외교 ‘정점’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올해 말까지 타결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지난 6일부터 이어진 아세안 상대 ‘세일즈 외교’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부친 친필 새겨진 준공석 살펴보는 朴대통령
부친 친필 새겨진 준공석 살펴보는 朴대통령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자카르타 시내의 한국대사관 신청사 접견실에서 김영선(왼쪽)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안내를 받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머릿돌 1977년 5월 16일 대통령 박정희)이 새겨진 옛 청사 준공석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참석해 제막한 신청사 준공석에는 박 대통령의 친필(준공 2013. 9. 18 대통령 박근혜)이 새겨져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연합뉴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 보다 포괄적인 개방을 지향하며 정부가 강조한 ‘통상과 산업 연계형’ 모델에 가깝다. 따라서 CEPA가 최종 타결될 경우 수교 4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좀 더 내실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11일 현지 신문인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CEPA가 타결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제도적 기반까지 구축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순다대교 건설, 수카르노 공항철도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나 포스코, 롯데케미컬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방문은 새 정부의 동반성장 외교, 세일즈 외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장기적이며 호혜적인 경제협력의 틀로서의 세일즈 외교를 구현해 나가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대우조선해양 시찰 등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에 돌입했다. 비즈니스 포럼에는 동행한 우리 측 경제사절단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 양국 간 경제협력 증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인니 현대미술교류전 개막식을 찾아 해외 방문 때마다 빼놓지 않고 있는 문화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 참석,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3번째로 많은 4만여명의 인도네시아 동포들을 격려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10-12 3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