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내일 방중, 비핵화 대화 가능성 모색

조태용 내일 방중, 비핵화 대화 가능성 모색

입력 2013-11-12 00:00
업데이트 2013-1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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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와 회동…방북 결과 설명들을 듯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14일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국 측과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을 모색한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본부장이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면서 “방중 기간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 북핵 문제와 관련한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의 방중은 지난주 워싱턴과 평양에서 각각 진행된 한미·북중 북핵 라인간 동시 접촉 이후 첫 일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본부장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 한·미 및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가졌고 우 특별대표는 미국 방문 이후 지난 4∼8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우 대표는 방북시 미국과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북한과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 교환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우 대표는 북한에 비핵화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도 요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변인은 조 본부장과 우 대표의 미국 방문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다양한 협의는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조 본부장은 우다웨이 대표와 북핵문제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다웨이 대표의 방북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에 중국과의 협의에서 좀 더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계기로 북핵 대화 재개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은 다시 한동안 얼어붙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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