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20㎞ 관통로… 1단계 1500억원대 사업 수주
전기·통신·신호 설비 등 구축… “동남아 시장 개척 가능성 커져”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을 사실상 따냈다.
어린이 환영단 앞에 선 한·인도네시아 정상
박근혜 대통령과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나란히 참석해 양국 국기를 흔드는 어린이 환영단의 환호에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관통하는 자카르타 경전철은 모두 20㎞로 1단계(5.8㎞)와 2단계(14.2㎞)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철도시설공단은 경전철 1단계 사업 가운데 1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관리와 전기·통신·신호 등 철도운영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2단계(8000억원 규모) 사업은 민자로 건설돼 별도 발주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단계 사업에도 철도시설공단이 참여하길 바라지만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수익 보장 등에 관한 협의가 필요하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1·2단계 사업 이후에 노선을 96㎞가량 연장하는 방안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구간은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8년 8월 이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르면 2018년 2월쯤 완공될 전망이다.
권혁진 철도정책과장은 “철도운영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외국에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 한국의 사업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5-17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