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애국가 부른 첫 주한美사령관

한국말로 애국가 부른 첫 주한美사령관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6-06-03 21:16
업데이트 2016-06-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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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 80년대 주한미군 근무…‘스웨덴의 날’ 행사에서 1절 따라 불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 스웨덴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행사에서 한국말로 ‘애국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이 공식·비공식 행사장에서 한국말로 애국가를 부른 것은 브룩스 사령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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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3일 “브룩스 사령관이 어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한국말로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며 “애국가 1절을 또박또박 다 불렀다”고 했다. 이어 “브룩스 사령관은 1980년대 주한미군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서 “그때부터 애국가를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 회그룬드 스웨덴대사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당시 행사에서 주최 측은 애국가를 먼저 부른 뒤 스웨덴 국가를 연주하도록 식순을 마련했다.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인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4월 30일 취임식 때도 우리 애국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이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애국가를 다시 한 번 들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및 미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합니다”라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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