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식자재 병사식당에서 채워”
해군 특수부대의 간부식당에서 일하는 해군 간부가 부식비를 빼돌린 혐의로 헌병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해군 관계자는 26일 “해군 특수전전단(UDT) 조리장으로 근무하는 A상사가 부식비 횡령 혐의로 이달 초부터 헌병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간부식당에서 쓸 식재료를 주문하면서 업체에 지불한 금액보다 적은 물량의 식자재를 납품받는 대신 업체로부터 13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족한 식자재는 병사식당 창고에서 임의로 가져와 채워 넣었다. 그가 빼돌린 병사용 식자재는 420여만원 정도다.
헌병대는 또 계좌추적 과정에서 업체가 A 씨에게 1400만 원을 건넨 사실도 파악,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A씨가 130만 원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시인했지만 1400만 원에 대해선 개인적인 금전 거래일 뿐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