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체제보장·핵포기 동시병진 추구”

국정원 “北 체제보장·핵포기 동시병진 추구”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8-03-26 23:08
업데이트 2018-03-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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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서 비핵화 대책 밝혀

“北,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어해”

국가정보원은 26일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 등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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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서훈 국정원장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가 개최한 정보위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한 정보위원은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고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회담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핵 포기도 가져오는 ‘동시 병진’(함께 앞으로 나아가다)을 한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진짜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고 전하고, 대화에도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교체에 따른 미국의 대북 정책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대북 특사단 일원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면한 서훈 국정원장은 김 국무위원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서 원장이 “다음에 김 국무위원장을 또 만나면 스타일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얘기도 있다. 국정원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국정원에서 서 원장과 김상균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 원장은 20여분간 보고하고서 먼저 자리를 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8-03-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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