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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방중 앞서 박진과 통화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블링컨, 방중 앞서 박진과 통화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17 14:59
업데이트 2023-06-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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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한미관계, 한중·미중관계,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2023.6.17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은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한미관계, 한중·미중관계,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2023.6.17 외교부 제공
중국 방문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상호존중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관계, 한중·미중관계,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미중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중관계에 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와 한국의 대응기조 등을 거론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중 우호관계 발전은 ‘상호 존중’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이런 한국 정부의 입장에 호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블링컨 장관은 조만간 있을 중국 방문 상세 내용을 신속하게 한국 측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북한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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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2.4 외교부 제공
지난 2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2.4 외교부 제공
아울러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만큼 안보리 내에서도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 촉구해 나가자는 데도 공감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하고 미측의 지지를 재차 요청했으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통화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 지난달 20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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