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넘으려는 민간인에 초병이 공포탄 쏜 이유는… “총에 손댔다”

민통선 넘으려는 민간인에 초병이 공포탄 쏜 이유는… “총에 손댔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29 15:26
수정 2023-06-29 15: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0
이미지 확대
JTBC 보도화면 캡처.
JTBC 보도화면 캡처.
지난 25일 강원도 고성 검문소에서 초병이 무단침입을 시도한 민간인에게 공포탄을 발사한 이유가 총에 손을 대려고 한 것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총기 문제는 초병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초병의 총기에 손을 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병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서 공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막과 경위는 조사 중이다”고 답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강원도 고성 민간인통제선 초소에서 민간인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무단 침입을 시도하려는 일이 있었다.

이들은 당시 초소를 지키던 초병이 규정상 오토바이 출입은 제한된다는 점과 검문소 통과를 위해서는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사전 신청해야 한다고 알렸음에도 계속해서 출입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초병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들을 제지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자, 초병은 법규에 따라 공포탄 2발을 하향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 초병에게 포상 휴가를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