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서울서 NCG 첫 회의… 김태효·캠벨 등판할 듯

한미, 서울서 NCG 첫 회의… 김태효·캠벨 등판할 듯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07-06 00:58
업데이트 2023-07-0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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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70년’ 맞춰 이달 말 개최
초기엔 NSC 차관급 협의체 격상
캠벨 방한하면 尹 예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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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핵협의그룹(NCG)의 첫 번째 회의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7월 27일) 즈음인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최근 NCG 첫 회의 시점과 장소, 의제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한미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이었던 지난 4월 26일 정상회담에서 ‘워싱턴선언’을 발표하며 후속 조치로 차관보급 협의체인 NCG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NCG는 정부가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비견할 만큼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워싱턴선언의 핵심 합의 사안으로, 시작이라는 의미를 고려해 워싱턴이 아닌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무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져 조만간 발표할 수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당초 한미는 NCG를 차관보급 협의체로 가동하기로 합의했지만 운용 초기에는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나서는 차관급 협의체로 격상해 열린다. 한국에서는 김태효(왼쪽)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에서는 커트 캠벨 (오른쪽)백악관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카운터파트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캠벨 조정관이 방한하게 되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미는 차관급 채널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이미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회의가 정착되면 원래 합의대로 차관보급으로 재조정될 여지도 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내에 NCG를 발족시켜 한두 차례 정도는 제도화됐다고 판단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자는 데 합의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NCG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과 핵운용 관련 공동기획, 실행 등을 논의하는 기구로, 앞서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매년 네 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안석 기자
2023-07-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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