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10년 무직 오세훈 회생…난 차별당해”

김어준 “10년 무직 오세훈 회생…난 차별당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07 21:04
업데이트 2021-04-07 21: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tbs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의 개표공장’ 진행

박영선 “TBS, 방송 지원 중단은 언론 탄압”
박영선 “TBS, 방송 지원 중단은 언론 탄압”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진행자 김어준(왼쪽)씨와 촬영한 사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2021-03-27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의 증인이라며 생태탕집 아들 인터뷰로 논란을 낳았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 후보의 출구조사 승리에 대해 “10년 만에 회생”이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이날 tbs 교통방송에서 진행 중인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오 후보에 대해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가 10년만에 돌아오셨습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 후보가 선거에서 59%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37.7%보다 21.3%포인트 앞선다는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두자리 숫자 격차가 났다”며 “보궐선거가 임기가 1년짜리이긴 하나 숫자가 임팩트가 있어서 이렇다는 얘기는 진보 지지층은 안 나왔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숫자 결집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은 아주 결집해서 투표율을 높여온 것이고, 투표율 50% 이하여야 민주당이 유리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를 칼럼을 통해 비판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시 사전투표 최종결과에서 강서, 강북, 관악, 구로, 금천, 동대문, 중랑 등 전통적인 민주당 초강세 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기를 잃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편파 방송이란 논란에 대해 “선거 기간동안 오세훈, 박형준 후보 한번도 인터뷰 못 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되더라. 차별당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김씨에 대해 교통방송의 설립 목적대로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을 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