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국 사태, 이재명뿐 아니라 문대통령도 사과해야”

윤석열 “조국 사태, 이재명뿐 아니라 문대통령도 사과해야”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12-03 09:25
업데이트 2021-1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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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李 사과 두고 “혼자 사과할 일인가”
“표를 위해 고개 숙여줄 수 있다는 것”
“문대통령과 민주당이 사죄하도록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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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조국 사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두고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한 데 대해 “‘조국 사태’가 어디 이재명 후보가 혼자 사과하고 넘어갈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당시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고, 불공정 앞에 공정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청와대를 향해 외쳤다”며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하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며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지금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은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 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하시라.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시라”며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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