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보도 정리하라”vs“왜 당신 명령 듣나”…이준석-조수진 ‘고성’ 충돌

“윤핵관 보도 정리하라”vs“왜 당신 명령 듣나”…이준석-조수진 ‘고성’ 충돌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20 14:14
업데이트 2021-12-20 14: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2021.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2021. 6.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20일 중앙선대위 지휘체계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두 사람은 당 중앙선대위에서 각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보단장(공동선대부위원장 겸임)을 맡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선 고성이 오갔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조 의원에게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자신을 공격하는 식으로 (보도가) 나오니 이를 정리하라고 하자 조 의원이 ‘내가 왜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나’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가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그럼 누구 명령을 듣나’라고 묻자 조 의원은 ‘난 후보 말만 듣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왔다.

당 중앙선대위 조직도상 상임선대위원장 아래 공동선대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이 있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내에서 업무지시 사항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어 선대위 운영체계상 바로잡고자 이야기를 했다”며 “본인이 담당한 업무에 맞는 걸 지시했는데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진 거 같다”고 했다.

‘지금은 정리가 됐나’라고 묻자 “(본인이) 하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알았으면 자기의 직무를 수행할 것이고 개선도 올바르게 인지했을 것이고, 아니면 그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목도했지만 지금 같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입장에 조 의원은 “현재 발생하는 일련의 상황은 모두 제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산하에는 공보단과 대변인단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공보단장은 조 의원, 대변인단 수석대변인은 이양수 의원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