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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지지율 급락에 “탄핵 대선 때 지지율…어쩔 도리 없다”(종합)

홍준표, 윤석열 지지율 급락에 “탄핵 대선 때 지지율…어쩔 도리 없다”(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1-02 18:36
업데이트 2022-0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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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서 밝혀

“尹가족비리 본선서 어렵다 경고했는데
날 더러 내부총질 한다고 비난하더니”
“박근혜, 尹지지 메시지 안 낼 것”
이준석 “朴,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 낼 것”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정책대전환 종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30 [홍준표 캠프 제공]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정책대전환 종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30 [홍준표 캠프 제공]
윤석열, 구두 벗고 큰절
윤석열, 구두 벗고 큰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하고 있다. 2022.1.1.
공동취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경선 상대였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 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라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이런 위기 상황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을 구속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석열, 박근혜 구속한 사람”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질문을 받은 뒤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2017년 대선에 출마했던 홍 의원은 “(당시 저는) 탄핵 대선 때는 4% 지지율로 시작해 24%로 마감했다”고 언급한 뒤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또 “경선 때 본인·부인·장모 비리로 본선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할 때 그렇게 모질게 내부 총질이라고 나를 비난했는데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 “당원들의 선택이니까요”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홍 의원은 최근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낼지에 대해선 “안 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사람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이지, 문(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박 전 대통령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적으로 굉장히 단수가 높은 분이라서 고도의 정치 메시지를 낼 것”이라면서 “크게 득이나 실이 날 메시지는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의 남은 지지율 변수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TV 토론을 꼽으며 “우리 국민 기대치를 상회하는 정책 이해도나 토론 실력을 보여주면 낙승할 것이고,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이준석 “안철수와 단일화 없이도
세대포위론으로 지지층 재흡수 가능”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뒤 “단일화 없이도 세대포위론과 세대결합론을 위해 정확한 전술을 구사하면 윤 후보가 지지층을 다시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주장하는 세대포위론은 국민의힘이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506070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지금 안 후보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2030에서 확장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2030이 윤 후보에게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역설적으로,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안 후보에게 간 지지율이 우리 후보에게 오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단일화보다 2030 지지층을 다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30 지지층이 2021년 내내 국민의힘과 견고하게 결합해 있다가 이해할 수 없는 인재 영입과 ‘2030은 집토끼’라는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들의 전략에 의해 완전 초토화된 정도가 아니라 우리 후보를 반대하는 설득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2021.12.31 연합뉴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2021.12.31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에 지상파 3사
지지율 조사 모두 앞서… 안철수 8%

李-尹, 열흘 만에 박빙서 큰 격차로
윤석열 큰폭 내리고 이재명 오르고

앞서 지상파 3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일 발표된 KBS·MBC·SBS 3사가 각각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8.9~12% 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대로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1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서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39.3%를, 윤 후보는 27.3%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순이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미룬 부동층 비율은 18%였다.

12월 20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후보가 33.7%, 윤 후보가 34.2%로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약 열흘 만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윤 후보는 29%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1일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서도 이 후보는 38.5%, 윤 후보는 28.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8.4%, 심상정 후보가 4.0% 지지율을 얻었다.

MBC의 12월 11~12일 조사에서 윤 후보가 38.7%, 이 후보가 34.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윤 후보는 10.3% 포인트가 하락했고 이 후보는 4%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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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사하는 이재명 부부
신년 인사하는 이재명 부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 [공동취재] 연합뉴스
당선 누가 되겠나 묻자 과반 “이재명”
호감도 이재명 40.8%, 안철수 37.9%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34.9%, 윤 후보는 26.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9% 포인트 오차범위 밖이다.

안 후보는 7.8%, 심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달 14~15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5%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윤 후보는 7.3% 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4.7% 포인트 상승했고 심 후보는 0.9% 포인트 하락했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역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호감도는 이 후보 40.8%, 안 후보 37.9%, 심 후보 31.6%, 윤 후보 31.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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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맨 오른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 1. 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맨 오른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 1. 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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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을 찾아  차량 돌진사고로 숨진 할머니와 손녀를 추모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24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을 찾아 차량 돌진사고로 숨진 할머니와 손녀를 추모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2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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