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첫 TV토론] 네티즌 반응…朴 멘탈 사라짐, 李 대통령 가능성 사라짐, 文 그냥 사라짐

[대선 첫 TV토론] 네티즌 반응…朴 멘탈 사라짐, 李 대통령 가능성 사라짐, 文 그냥 사라짐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분 질문에 1분30초 대답… 입 뻥긋 못하게 한 한심 토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대립이 도드라졌던 TV토론회에 대해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저격수’를 자청한 이 후보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이어져 토론회 중간에는 실시간 검색어 1~10위 모두 이 후보와 관련된 검색어가 차지하기도 했다. 토론이 끝나고 나서도 이 후보와 그가 말한 박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 ‘다카키 마사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1, 2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정희 한때 검색어 1~10위 차지

네티즌은 “박근혜:멘탈(정신)이 사라짐, 이정희:대통령 가능성이 사라짐, 문재인:사라짐”, “이정희:나는 잃을 게 없다, 박근혜:나는 읽을 게 없다, 문재인:나는 낄 때가 없다.”는 촌철살인의 평을 내놓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 @mica****는 노랫말을 바꿔 “이정희 후보의 거친 발언과 불안한 그네 공주의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문재인,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토론”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다른 트위터리안 @rih**도 “세상에 대선 토론회가 아침 막장드라마보다 재밌을 줄이야. 지금 대선토론이 그렇다.”고 말했다.

●진중권 “李 80점 文 60점 朴 40점”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트위터에 “이정희 80점, 문재인 60점, 박근혜 40점”이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또 “문 후보는 차분하고 침착한 자세를 보여주었지만 야권 주자라면 다소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며 “그 역할을 이 후보가 맡아버리는 바람에 한편으론 토론을 쉽게 풀어간 반면 다른 한편으론 존재감이 가려진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위터 이용자 @djte****도 “TV토론 박 후보가 많이 힘들어 보였지요. 이 후보의 난타와 동문서답을 문 후보는 즐기고 있었지요. 염려 마세요. TV토론은 박 후보 대세에 영향 ‘무’”라고 주장했다.

TV토론 룰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방송인 김미화씨는 “대통령 후보 첫 토론인데 1분만 묻고 1분 30초만 답하고 끝. 상대가 재질문 재반박 입도 뻥긋 못하도록 도대체 누가 정해놓고 꼼수를 부린 것인지”라며 “시간 안에 자유롭게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게 누가 못 박아 놓은 것인지 세상에 이렇게 한심한 대선토론 처음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12-05 4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