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호남의 눈물 닦아주는 대통령 되겠다”

박근혜 “호남의 눈물 닦아주는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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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유세..인사대탕평ㆍ지역균형발전 강조 “참여정부 호남서 90%이상 지지받고도 집권후 정통 야당 없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5일 광주ㆍ전남 지역 유세에서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18대 대선을 14일 앞두고 여수를 시작으로 호남 유세에 나선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 웃시장 앞에서 행한 유세에서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저에게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언급,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국민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고 지지를 구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 또 속으시겠는가”라고 공세했다.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간 격차 해소 없이 지역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면서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또 다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이념 대통령’이 나온다면 호남이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저는 오직 국민의 삶만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여수 서시장 입구에서 행한 유세에서도 그는 가계부채, 사교육비, 보육, 주거,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국민의 70%가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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