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文측 “철통같은 안보는 수첩에서 나오지 않아”

<대선 D-6> 文측 “철통같은 안보는 수첩에서 나오지 않아”

입력 2012-12-13 00:00
업데이트 2012-12-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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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ㆍ이외수 등장시킨 朴 홍보물은 야바위 선전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뒤늦게 파악한 것과 관련, 현 정부를 ‘안보 무능’ 정권으로 규정하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는 역대정권 중 최악이었다”며 “현 정권의 안보 무능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고문은 “이번 선거는 미래를 책임질 든든한 진짜 안보냐, 입으로만 말하는 무능한 가짜 안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문 후보는 용감한 특전사 전사로 안보와 국방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어 믿을 만한 국군통수권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은 “철통 같은 안보태세는 수첩과 적혀진 원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 ‘안보 무능’에 대한 박 후보의 공동책임을 제기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로켓이 해체됐다는 발사 전날의 보도를 인용해 “해체된 로켓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보온병과 포탄도 구분하지 못한 새누리당 고위관계자의 개그도 있었다”며 “‘안보미필’ 정권이 연장되면 국민 불안과 걱정도 연장된다”고 몰아붙였다.

새누리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소설가 이외수 씨를 등장시켜 제작한 박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박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지역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는 말을 ‘동서화합의 적임자’라는 덕담으로 표현했는데 그 말을 못 알아들었다면 이해수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공보물에 대해 전병헌 매니페스토본부장은 “‘야바위’ 선전물”이라며 “지지 후보를 명백히 밝힌 이외수 선생조차 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속임수 홍보물을 만드는 것은 정치판을 혼탁시키는 태도”라고 거들었다.

박 후보의 찬조연설자인 배우 강만희 씨가 전날 대구 유세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간신’이라고 하고 “간신은 죽여 버려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박광온 대변인은 “국민의 통념과 상식에 어긋나는 폭언으로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전날 광주의 한 고교에서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으면 교장선생님에게 교육부장관을 시켜 드리겠다”고 한 것과 순천의 박 후보 지지포럼이 발대식에 고교생을 동원해 음식물을 제공한 점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이성을 찾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용섭 당 정책위의장은 박 후보가 TV토론에서 감세 혜택이 중산층과 서민에게 돌아갔다고 한데 대해 “박 후보가 근거로 삼은 자료는 2008년 감세효과만 측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산층 범위에 고소득자까지 포함하는 결정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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