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혹한과 구제역 등으로 군량미마저 떨어져 위협 대상이던 외국 정부에까지 이례적으로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60년 만의 혹한을 겪고 있고 평균 이하의 곡물 수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구제역까지 발생, 주민들은 물론 군 내에서도 식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내 탈북자 단체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이 최근 해외 주재 대사관과 평양의 외교공관들을 대상으로 외국 정부에 식량원조를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군량미가 바닥날 정도의 극심한 식량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요청을 무시할지 아니면 지원한 식량이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원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배급체계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2년 전 대북 식량원조를 중단했으며, 지난 3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현재 어떠한 지원계획도 없다.”고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북한은 60년 만의 혹한을 겪고 있고 평균 이하의 곡물 수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구제역까지 발생, 주민들은 물론 군 내에서도 식량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내 탈북자 단체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이 최근 해외 주재 대사관과 평양의 외교공관들을 대상으로 외국 정부에 식량원조를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군량미가 바닥날 정도의 극심한 식량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요청을 무시할지 아니면 지원한 식량이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원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배급체계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2년 전 대북 식량원조를 중단했으며, 지난 3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현재 어떠한 지원계획도 없다.”고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1-02-21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