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핵실험감시기구 “北핵실험 감시체계 가동”

유엔핵실험감시기구 “北핵실험 감시체계 가동”

입력 2013-01-29 00:00
업데이트 2013-01-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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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 강력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전했다.

아니카 툰버그 CTBTO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동 중인 총 290개 시설에서 지상이나 지하, 해저를 포함해 핵실험이 가능한 모든 공간을 감시하고 있고 지진파나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의 방법으로 최고 수준의 핵실험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보르 토트 CTBTO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에 핵 실험 중단을 선언하고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CTBTO는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면 한 시간 내에 유엔과 CTBTO 회원국에 핵실험 장소와 시간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2006년과 2009년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을 때에도 이 같은 보고체계가 가동됐다.

CTBTO는 유엔이 모든 핵실험을 막기 위해 1996년 만든 핵실험 감시기구로, 세계 183개국이 가입돼 있으나 북한은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는 세계 2위 규모인 강원도 원주의 한국지진관측소를 포함해 171개 지진관측소 중 일부가 CTBTO 지정관측소로 지정돼 있다. 핵폭발시 발생하는 공중음파를 탐지할 수 있는 음파관측소가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 7개 있다.

또 핵실험 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인 제논과 크립톤을 탐지할 수 있는 고정식 장비와 이동식 장비가 각각 1대 있고, 제논을 탐지할 수 있는 고정식 장비 2대와 이동식 장비 1대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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