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합의, 한반도 주변정세에 긍정적 영향”

北 “개성공단 합의, 한반도 주변정세에 긍정적 영향”

입력 2013-08-23 00:00
업데이트 2013-08-23 11: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은 23일 남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토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다면 남북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이번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 채택을 북남관계의 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 민족 공동의 번영에로 이어갈 확고한 의지 밑에 얼마전 몇가지 제안들을 내놓았다”며 “우리의 제안들이 실현되면 북남관계는 크게 진전하게 될 것이며 통일의 길이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이 언급한 ‘몇가지 제안들’은 지난 18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내놓은 이산가족 상봉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과 관련된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금 해내외에서는 개성공업지구 정상화를 위한 북남 사이의 합의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서 채택은 전반적인 북남관계는 물론 주변정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실현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쌍방이 관계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모든 것을 조국통일의 대의에 복종시키면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참사도 이날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기자와 한 대담에서 “북남 사이에 신뢰와 화합의 분위기를 계속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참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참사는 “말을 해도 신뢰와 화합을 도모하는 말을 하고 글을 써도 화해와 협력에 도움을 주는 글을 써야 한다”며 “대화 상대방만이 아니라 언론인들을 포함한 온 겨레가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남북관계가 오랜만에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 언론에 대해 화해 분위기를 저해하는 보도나 논평을 자제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