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대남비난 급증

북한,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대남비난 급증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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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철 “北, 처음부터 목적은 개성공단 재가동”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지난달 16일 이후 북한의 대남 비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11일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재가동일인 9월 16일 이전과 이후 북한의 대남 비난 횟수와 강도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16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3차 회의에 앞서  남북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3차 회의에 앞서 남북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19일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국방위원회 등의 기관을 통해 우리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담화·논평을 14차례나 냈다.

이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실무회담이 진행되던 지난 7월 6일부터 공단의 재가동 시점인 지난달 16일까지 72일간 대남 비난이 5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4∼5일 이틀간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남 비난의 강도를 높였으며 6일 이후에도 전방위 대남 비난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 의원은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를 기해 대남 비난을 강화한 것은 처음부터 북한의 목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재개로 인해 자신들의 목적 실현을 이루었다는 또 다른 과시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통일부는 개성공단 재개가 북한의 요구에 충족한 회담 결과가 아니었는지 전 과정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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