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모친, 아들과 평양병원서 상봉”

“케네스 배 모친, 아들과 평양병원서 상봉”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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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아들, 건강이 좋지는 않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 씨의 어머니 배명희(68) 씨가 11일 평양에서 아들과 상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케네스 배 모친 방북 북한에서 약 11개월간 억류 생활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ㆍ한국명 배준호)씨의 어머니(배명희씨)가 1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신보 기자와 인터뷰하는 케네스 배씨의 어머니. 연합뉴스
케네스 배 모친 방북
북한에서 약 11개월간 억류 생활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ㆍ한국명 배준호)씨의 어머니(배명희씨)가 1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신보 기자와 인터뷰하는 케네스 배씨의 어머니.
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전날 평양에 온 배 씨는 “오늘 오전 병원에서 아들을 만났다”며 “(아들의 상태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배 씨는 “아들이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 씨는 평양에 5일 정도 체류할 예정이어서 아들과 몇 차례 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 씨는 북한에 11개월 동안 억류 중인 아들을 만나려고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 전날 베이징발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배 씨는 공항에서 한 조선신보 기자와 인터뷰에서 “제가 (방북을) 신청했다. 아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돼 걱정이 돼서 왔다”고 말했다.

아들 케네스 배 씨는 작년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형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북한 내 특별교화소(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8월 건강이 나빠져 북한 내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에 배 씨에 대한 즉각적인 사면을 허용하라고 요구해왔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지난 8월 말 방북해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갑자기 한미합동군사연습 기간에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켰다는 이유로 초청을 철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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