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장성택 체포된 날 北中 철도건설 등 합의”

홍익표 “장성택 체포된 날 北中 철도건설 등 합의”

입력 2013-12-11 00:00
업데이트 2013-12-11 17: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중 경협 이상 없는 듯…”김설송 등 3세대 부상 예상”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11일 “북한과 중국이 지난 8일 신의주∼평양∼개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복지국가진보정치연대(대표 박용진)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북·중 합의문 내용을 공개했다.

홍 의원이 입수한 합의문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신의주∼평양∼개성 380㎞ 구간에 고속철도와 왕복 8차선 고속도로의 건설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사업 성격상 정부를 대리하는 기관간 맺은 합의”라면서 “북한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과 중국 상무부를 대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쪽 기업이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통’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체포된 날 북·중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홍 의원은 “북한의 최근 대외 개방이나 대중 사업이 장성택 독단으로 한 게 아니라 최고 지도부에서 결정한 것인 만큼 장성택의 거취와 관계없이 그대로 추진된다는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장 부위원장 숙청 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이복누이인 김설송 부부 등 이른바 ‘백두혈통’의 제3세대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설송이 당내 조직 관련 부서에서 일하면서 장성택 숙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설송이 권력을 잡기 위해 장성택을 쳐낸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