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수용 “북 인권 공격 회의에 더 참가 안 할 것”

北 리수용 “북 인권 공격 회의에 더 참가 안 할 것”

입력 2016-03-02 00:49
업데이트 2016-03-02 0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의 리수용 외상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문제를 개별화해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압력을 가하는 회의들에 더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회의에서 어떤 결의가 채택되든 그것은 불공정성과 이중기준의 증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상은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북한의) 막강한 핵 억제력과 군사력으로 힘으로는 어쩔 수 없어 (미국 등이)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한을 적대시하며 불순한 정치목적에 인권문제를 도용하려는 나라나 개인은 상대 자체를 하지 않고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는 미국처럼 총기류를 제마음대로 휘둘러 한해에 1만3천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유럽처럼 수천수만의 난민이 바다에 빠져죽게 하고 대형 화물자동차 밀폐된 짐칸에서 질식돼 죽게하는 일이 없다”며 “일본처럼 2차대전 당시 수백만의 무고한 사람을 학살한 인권유린행위가 없다”고 말했다.

리 외상은 이어 “그들이 북한을 공격하는 유일한 증거는 탈북자의 진술뿐이며, 한 사람당 5천달러 또는 그 이상을 들여 유괴, 납치해 끌고 간 것이 탈북자”라면서 “여기에 드는 비용은 미국의 북조선인권법에 따른 자금, 일본, 남조선 당국이 대주는 돈 등으로 충당된다”고 주장했다.

리 외상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움직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리 외상은 아울러 지난해 참석했던 제네바 군축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 윤병세 외교장관은 2일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사흘째 고위급 회기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반인도적 인권 실태를 비판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