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 참가자들 ‘맹세문’ 채택…“김정은과 운명 함께하겠다”

北당대회 참가자들 ‘맹세문’ 채택…“김정은과 운명 함께하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2 11:23
업데이트 2016-05-12 11: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당대회 강습모임…RFA “지역별 군중대회도 예정”

북한의 노동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이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북한 노동당 ’맹세문’ 채택 모임
북한 노동당 ’맹세문’ 채택 모임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이 11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맹세문’ 채택 모임을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당 대회가 폐회하자마자 당대회에서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라고 당원과 인민군 장병, 주민들을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당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11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맹세문’ 채택 모임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 등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맹세문에서 “김정은 동지와 사상도 뜻도 운명도 함께하는 우리 당의 제일 전우, 제일 동지가 되겠다”며 “사회주의 조국을 천하제일 강국, 인민의 낙원으로 만들려는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 승리의 70일을 700일, 7000일로 힘차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참가자들은 11일 평양에서 당대회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강습 모임도 했다. 행사에는 최룡해 당 상무위원과 최태복 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자 1면 사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과업 관철에 총매진해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를 앞당기자’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자기 힘에 대한 믿음, 주체 조선의 찬란한 미래에 대한 확신에 넘쳐 계속 혁신, 계속 전진, 연속 공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 제7차 대회의 기본 정신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강력 제일주의 정신을 발휘해 총공격전, 총결사전을 벌림으로써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 나가자는 것”이라며 인민생활 향상, 국방공업의 현대화·과학화, 조직정치 사업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당 위원장 추대를 기념한 군중대회가 14일이나 15일께 지역별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시의 우주개발중앙통제소와 미래원,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견학한 뒤 13일께 평양을 떠날 것”이라며 지역별 군중대회는 이들이 귀가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