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외에 인도까지 총 6개국이다.
24일 SLBM을 500여㎞ 날려보낸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 이를 전력화할 경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SLBM을 개발한 국가가 되는 셈이다. SLBM은 이미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기획됐다.
독일은 1942년에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잠수함에 로켓발사기를 장착하는 전술을 고안했지만 실제 전력화가 되지는 않았다. 2차 대전 이후 이 설계도를 입수한 소련은 실제로 탄도미사일을 수납하는 잠수함을 만들었고 1955년 9월 줄루급 B67 잠수함에서 스커드A 미사일을 발사해 세계 최초로 SLBM을 개발한 나라가 됐다.
소련이 SLBM을 실전배치하자 미국 역시 SLBM 개발에 나서 1959년에 SLBM 16발을 탑재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전략잠수함(SSBN)을 만들어냈다.
핵보유국인 중국과 영국, 프랑스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전력화한 이후 자연스럽게 SLBM 개발 수순으로 들어갔다. 영국은 현재 뱅가드급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1만 2000㎞에 달하는 트라이던트 IID5를, 프랑스는 사거리 6000㎞가량의 M45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사거리 8000㎞가량의 JL2 미사일을 탑재한 진급 잠수함을 실전 배치해 두고 있다. 인도는 2013년에 SLBM인 K1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2020년에 실전 배치할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에 독자 기술로 SLBM을 개발해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4일 SLBM을 500여㎞ 날려보낸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 이를 전력화할 경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SLBM을 개발한 국가가 되는 셈이다. SLBM은 이미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기획됐다.
독일은 1942년에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잠수함에 로켓발사기를 장착하는 전술을 고안했지만 실제 전력화가 되지는 않았다. 2차 대전 이후 이 설계도를 입수한 소련은 실제로 탄도미사일을 수납하는 잠수함을 만들었고 1955년 9월 줄루급 B67 잠수함에서 스커드A 미사일을 발사해 세계 최초로 SLBM을 개발한 나라가 됐다.
소련이 SLBM을 실전배치하자 미국 역시 SLBM 개발에 나서 1959년에 SLBM 16발을 탑재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전략잠수함(SSBN)을 만들어냈다.
핵보유국인 중국과 영국, 프랑스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전력화한 이후 자연스럽게 SLBM 개발 수순으로 들어갔다. 영국은 현재 뱅가드급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1만 2000㎞에 달하는 트라이던트 IID5를, 프랑스는 사거리 6000㎞가량의 M45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사거리 8000㎞가량의 JL2 미사일을 탑재한 진급 잠수함을 실전 배치해 두고 있다. 인도는 2013년에 SLBM인 K1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2020년에 실전 배치할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에 독자 기술로 SLBM을 개발해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8-25 3면